독서기록

[알에이치코리아] 엔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 - 마이클 코넬리(Michael Connelly)│해리 보슈 시리즈6

구구* 2023. 11.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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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 플라이트
마이클 코넬리 소설 『엔젤스 플라이트』.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 앤젤스 플라이트에서 최고의 인기 민권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시신이 발견된다. 경찰의 폭력, 인종 차별, 경찰 부패 소송이 일라이어스의 전문 분야인 만큼 웬만한 LA 경찰은 그에게 소송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어빙 부국장은 형사 보슈를 사건 수사의 적임자로 지목한다. 동료들이 얽혀 있을지도 모르는 데다 언론의 일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찜찜한 사건을 맡은 보슈는 최근 일라이어스가 경찰 폭력에 의해 청력을 잃은 흑인 의뢰인 마이클 해리스의 사건을 맡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리스는 열두 살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았지만 인종 갈등 문제가 부각되며 무죄 방면을 받았고 이후 일라이어스와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던 상태. 1992년 로드니 킹 폭행 사건으로 일어난 LA 폭동과 O.J. 심슨 재판으로 흑백 간의 대립이 만연한 가운데, 보슈는 자신의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저자
마이클 코넬리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5.01.30

 

어느덧 해리 보슈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인 엔젤스 플라이트. Angels Flignt.

이번 시리즈는 읽으면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이야기였더라~ 했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아... 내가 읽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리즈였구나...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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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Flight_표지

 

✔ 엔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 - 줄거리

타락한 인간, 불타오르는 도시...

올바른 인간은 이들의 손아귀에

들지 않을 수 있을까?

독창적 설정. LA 크라임 픽션의 진정한 챔피언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제6편

 

경찰 상대 소송 전문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변사체
악마적 변호사의 당연한 죽음인가, 거대 조직 LA 경찰의 피해망상인가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 앤젤스 플라이트에서 최고의 인기 민권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시신이 발견된다. 경찰의 폭력, 인종 차별, 경찰 부패 소송이 일라이어스의 전문 분야인 만큼 웬만한 LA 경찰은 그에게 소송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어빙 부국장은 형사 보슈를 사건 수사의 적임자로 지목한다. 동료들이 얽혀 있을지도 모르는 데다 언론의 일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찜찜한 사건을 맡은 보슈는 최근 일라이어스가 경찰 폭력에 의해 청력을 잃은 흑인 의뢰인 마이클 해리스의 사건을 맡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리스는 열두 살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았지만 인종 갈등 문제가 부각되며 무죄 방면을 받았고 이후 일라이어스와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던 상태. 1992년 로드니 킹 폭행 사건으로 일어난 LA 폭동과 O.J. 심슨 재판으로 흑백 간의 대립이 만연한 가운데, 보슈는 자신의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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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 느낌 및 스포일러

정말 복합적인 사건의 집합체였던 이번 여섯 번째 해리 보슈 시리즈, 엔젤스 플라이트, Angels Flight.

이 책의 배경 자체가 1990년대 후반이므로 로드니킹 사건과 O.J. 심슨 재판 후 미국 사회에 인종갈등 즉 흑백 간의 대립이 팽팽했던 시기를 그려냈다. 그래서 책의 시작은 스타 변호사인 흑인이자 인권 변호사인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시신이 엔젤스 플라이트라는 LA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언덕을 오르내리는 철도 안에서 발견되며 시작한다. 게다가 하워드 일라이어스가 이 당시 백인 형사들이 흑인 노동자 계급인 피의자를 고문하여 어린 소녀를 납치 및 강간하여 살해했다는 강제 자백을 받아내려 했다는 소송의 변호를 맡고 있었기에 많은 언론은 사건 발생 후 벌떼같이 달려들었다.

 

이에 하워드 일라이어스에게 소송당해보지 않은 LA 형사가 몇 없는 가운데 이해충돌이 없는 해리 보슈의 팀이 차출되어 사건을 맡게 된다. 해리의 팀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해리는 백인 그리고 팀원 두 명은 흑인 남녀로 이뤄진 3인 1팀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경찰국 부국장 어빙의 의도대로 기자 회견장 자리의 뒤편에 서서 병풍 노릇을 면치 못하게 되기도.

 

이렇게 초반에는 첨예한 인종갈등을 다루고 있는 듯했지만 사건을 다루면서 결국 이 소녀를 살해한 범인은 소녀의 계부였고 계부가 진짜 나쁜 놈이었던 게 정신병이 있어서 아동성착취물을 좋아하는 놈이라서 어렸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의붓딸을 성착취하고 영상으로 찍어 넷상에 업로드하고 공유하고 있었던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친모는 모르고 싶었던 것인지 정말 몰랐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고 결국 딸이 죽고 난 뒤에야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며 하워드 일라이어스에게 진범이 자신의 남편이라는 힌트를 하나씩 남긴다. 이 친모도 참 이기적인 것이 결국 자신이 나쁜 엄마라는 것은 들키기 싫었는지 끝까지 비밀리에 하려고 했으나 결국 변호사가 죽으면서 보슈에게 자백하고 남편은 쏴 죽이고 본인도 자살함.

 

이렇게 어린 소녀의 죽음으로 책이 마음 아프게 끝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전 시리즈부터 감찰계 형사 채스틴이 사사건건 보슈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는데 이놈이 일라이어스 변호사의 내부 끄나풀이었다. 일라이어스 변호사가 형사들의 부정부패를 어떻게 알아내서 고소를 하고 엿먹이나 했더니 그게 채스틴이었던 것. 결국 막판에는 채스틴을 체포해서 내부의 적으로 못 박으려 했으나 인종문제와 더불어 시민들의 폭동이 일어났는데 그 폭도들 사이를 지나던 보슈와 채스틴의 차를 폭도들이 습격하고 보슈는 운 좋게 살아남았으나 채스틴은 폭도들의 손에 죽임 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형사들의 내부 고발자였던 채스틴이 성난 시민 폭도들에게 죽임 당한 희생양이 된 형사들의 심벌이 되어버린 결말. 

 

이번 시리즈에서는 보슈가 중간중간 헤매기도 하고 채스틴이 파놓은 함정에 완벽하게 속기도 했지만 결국 정답을 찾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착취당하고 죽임 당한 소녀의 계부와 친모가 죽기보다는 사회적으로 매도당하고 옥살이를 하며 소녀는 상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었겠지만 좋은 새 부모를 만나던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얻었다면 좋았을걸 싶다. 늘 해피 엔딩을 바라는 나.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MBTI는 무조건 확신의 T일 것 같은 기자 출신 작가 마이클 코넬리. 

스토리텔링이 좋아서 그의 책을 끊을 수가 없다!

다음 시리즈는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인데 제목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재미있겠지. 🤣

 

엔젤스 플라이트 개인적인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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