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알에이치코리아] 라스트 코요테(The Last Coyote) - 마이클 코넬리(Michael Connelly)│해리 보슈 시리즈4

구구* 2023. 9.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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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코요테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라스트 코요테』. 히트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해리 보슈」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어머니의 과거를 뒤쫓는 형사 해리 보슈의 고독한 추적을 그리고 있다. 일과 술에만 매달리던 해리 보슈는 경찰조직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정신과 상담 명령을 받는다. 불안과 무기력에 시달리던 그는 30년 전 할리우드의 거리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머니, 매춘부 마저리 로우의 살해범을 뒤쫓겠다는 새로운 결심을 한다. 남몰래 옛 서류들을 뒤지다 당시 수사관 중 한 명이 수사 서류 일부분을 훔쳐냈다는 걸 알게 된 해리 보슈는 수사 자체에 의문을 품게 되는데….
저자
마이클 코넬리
출판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일
2010.12.30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라스트 코요테. The Last Coyote.

이 책의 배경인 헐리우드에서는 코요테가 멸종 위기라서 LAPD에 얼마 남지 않은 사건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얼마 남지 않은 형사 해리 보슈를 라스트 코요테에 비유하여 써 내려간 작품이었다.

 

책의 시작부터 직속 상사인 파운즈를 동료들 앞에서 묵사발을 만들어버리고

그에 대한 징계로 상담 치료를 명령받고 경찰 배지까지 뺏긴 해리 보슈.

이번에는 이전 1,2,3 시리즈에서 살짝살짝 다뤘던 보슈의 엄마 마저리 로우 사건을 보슈가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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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Coyote_Cover

 

✔ 라스트 코요테(The Last Coyote) - 줄거리

비로소 어머니의 죽음을 대면할 수 있게 된
형사 해리 보슈의 30년을 거스른 추적이 시작된다!

불안했던 연인과의 관계가 LA에 닥친 지진으로 자신의 집과 함께 무너지고 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일과 술에만 매달리던 형사 해리 보슈는 그의 사명이자 희망인 경찰조직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정신과 상담 명령을 받는다. 불안과 무기력에 시달리던 보슈는 과거의 범죄 기록으로 운 좋게 범인을 잡아들인 한 사건을 보고 새로운 결심을 한다. 바로 30년 전 할리우드의 거리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어머니, 매춘부 마저리 로우의 살해범을 뒤쫓겠다는 것. 남몰래 LA 경찰국의 옛 서류들을 뒤지던 보슈는 어머니의 사건 서류들이 얼마나 미비하게 작성되었는지 발견하며 치를 떨다가 당시 수사관 중 한 명이 수사 서류 중 일부를 훔쳐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사 자체에 의문을 품고 어머니의 친구이자 동료 매춘부였던 메러디스를 찾은 보슈는 당시 포주였던 자니 폭스가 경찰의 비호를 받았으며 어머니가 살해되던 날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LA 검찰청의 권력자 아노 콘클린 검사라는 비밀을 알아내는데…. 거리의 밑바닥 인생이었지만 자신에게만은 자랑스러웠던 어머니의 과거를 뒤쫓는 마지막 코요테, 형사 해리 보슈의 고독한 추적.

-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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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 느낌 ( 및 스포일러)

이번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라스트 코요테는 말 그대로,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였다.

해리 보슈는 콜걸이었던 마저리 로우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자랐는데 9살 엄마가 곧 함께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희망찬 얼굴로 다녀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보육원으로 찾아온 형사들에게서 들은 엄마의 소식을 들은 뒤로 쭉 한편에 엄마의 사건을 한 번은 봐야지 생각은 했지만 제대로 파헤칠 용기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연인이었던 실비아도 떠나버리고 지진으로 집도 철거 예정으로 시에서 집에서 당장 떠나라는 독촉장까지 받은 보슈는 점점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그 때 보슈를 킹 받게 하던 파운즈 과장을 과장실 창문으로 메다꽂아버린 보슈. 그 일로 형사 배지는 압수당하고 어빙 부국장의 명령으로 상담사에게서 상담을 받으라는 명령까지 떨어진다. 상담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어야지만 LAPD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어차피 형사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률도 희박하니 보슈는 엄마 사건을 다시 파보기로 한다. 

 

지금은 철거 대상이 되어버린 보슈의 집에서 종종 본 마지막 코요테처럼 보슈는 너무나도 빈약하고 누가봐도 대충 수사해서 덮어버린 마저리 로우 사건에 의구심을 갖고 아무리 길거리 콜걸의 죽음이지만 이렇게 쉽게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케이스가 종결되어 버렸다는 점이 수상해 다시 하나씩 수사하던 보슈는 점점 마저리 로우의 포주뿐만이 아닌 포주가 연결시켜 준 검사 아노 콘클린과 정치판에 뛰어들었던 또 다른 권력자 미텔이 수사선상에 떠오르며 이 사건이 작은 일이 아님을 직감하게 된다.

 

이번에도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끈질긴 보슈의 성정이 빛을 발하고 윗사람들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그의 외골수 적인 기질이 한 번더 빛을 발한다. 

 

!스포일러!

결국 마저리 로우는 아노 콘클린이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는 점은 사실이었던 것 같지만 미텔이나 포주가 그녀를 죽였던 것이 아니라 가족같이 그녀와 함께 살았던 메러디스가 마저리 로우 살인의 진범이었다. 마저리 로우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 자신을 떠나 평범한 가정을 이루어 살아간다고 하니 순간 질투에 눈이 멀기도 했고 홀로 남을 생각에 그녀를 죽였던 것. 

 

이렇게 하찮은 질투 때문에 엄마가 죽임 당했고 포주는 또 그녀의 죽음을 무기 삼아 죽은 엄마가 이용당했다는 사실에 씁쓸해하는 해리 보슈가 안쓰럽기도 했다.

홧김에 형사를 그만두려는 그를 열심히 붙잡는 상담사 덕분에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는 To be continuded가 되어 우리에겐 다행이지만! ㅎㅎ

 

다음은 다섯 번째 이야기인 트렁크 뮤직을 읽고 돌아오겠다. 역시 킬링타임용으로 해리 보슈 시리즈만 한 게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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