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NETFLIX] 똑똑똑. Knock at the Cabin. 2023│결말이..마음이 소란하다 소란해│소설 원작 영화

구구* 2023. 9. 13. 00:00
반응형

한국 제목은 "똑똑똑"

작품 원제목은 Knock at the Cabin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난 지금은 원 제목이 훨씬 느낌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래도 번역의 한계랄까... 직역을 하면 더 느낌이 안 살아서 똑똑똑 이 최선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소설 원작으로 한 영화이고 원작 소설은 The Cabin at the End of the World이다.

 

Knock at the cabin_poster

 

✔️ 똑똑똑(Knock at the Cabin) - 상세정보

-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작품 소개 : 외딴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가족. 그런데 낯선 사람 네 명이 무단침입해 인류의 종말을 막기 위해 한 가지 희생을 하라고 요구한다. 도저히 불가능한 선택 앞에 가족의 휴가는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한다.

- 출연진 : 데이브 바티스타, 조너선 그로프, 벤 알드리지, 니키 아무카버드, 루퍼트 그린트, 애비 퀸, 크리스틴 추이

- 장르 : LGBTQ+ 영화, 호러 영화, 스릴러 영화, 미스터리 영화, 도서 원작 영화, 미국 영화

- Rotten Tomatoes 평점 67%, 관람객 평점 63%

- IMBd 평점 6.1/10

- 공개 : 2023.02.21

 

728x90

 

✔️ 똑똑똑(Knock at the Cabin) - 줄거리

별장 밖에서 곤충을 채집하고 있던 소녀 웬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이름을 묻고 친구가 되자고 하지만 웬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곧이어 그 남자 뒤로 무기를 어깨에 짊어진 채 다가오는 남자 한 명과 여자 두 사람을 보고 웬은 오두막으로 뛰어들어간다. 오두막 속에 있던 웬의 아빠 두 사람 에릭과 앤드류. 두 사람은 게이커플로 웬을 아주 어릴 적에 중국에서 입양해서 데리고 와서 키우고 있었다.

 

웬은 두 아빠에게 어서 도망쳐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아까 본 네 사람은 무기를 착장하고 오두막으로 쳐들어오고 웬의 아빠 에릭과 앤드류를 의자에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놓는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네 침입자.

에릭과 앤드류, 웬은 지구멸망과 인류구원을 위해 선택된 세 사람이라는 것. 하지만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재물로 골라 직접 죽여야 지구 멸망을 막고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얼토당토않는 말을 하기 시작한다.

 

선택의 기회는 얼마 없으며 그 선택의 기회때마다 자신들이 한 명씩 재물로 죽임 당하고 지구에서는 믿을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고. 물바다가 되고 어린아이들 상대로 전염병이 돌 것이며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불이 나서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것인데 하나같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 뿐이고 이 네 사람 모두 똑같은 장면을 꿈에서 봤고 그 꿈에서 본 장면을 인터넷에서 이야기하다가 동일한 장면을 봤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 오두막으로 왔다고 한다.

 

누가 봐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에릭과 앤드류도 똑같다. 웃기지 말라며 차라리 아무도 없는 지구에서 셋이 살겠다며 이야기 한다. 그리고 다가온 첫 번째 선택의 시간. 당연히 에릭과 앤드류는 거절하고 첫 번째 재물로 레드몬드(루퍼트 그린트)가 재물로 희생된다. 그리고 그들이 튼 TV속에서는 하와이에서 일어난 쓰나미 소식과 태평양 해안로 근처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계속해서 일어날 지진과 쓰나미 예보로 대피령이 속보로 나오고 있었다.

 

두 번째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역시나 거절한 에릭과 앤드류. 이번에는 애드리안(애비 퀸)이 재물로 희생되었고 또다시 그들이 틀어준 TV속에서는 끝없는 전 세계적인 재난 소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앤드류는 당신네들이 미리 녹화해 둔 화면일 것이라며 끝까지 믿지 않았지만 에릭은 슬슬 이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고... 웬(딸)이 과도를 슬쩍 빼돌려 에릭과 앤드류는 결박을 풀고 이 침입자들에 맞서 싸운다. 그래서 세 번째 희생자인 사브리나(니키 아무카버드)는 앤드류의 총에 맞아 죽고 마지막으로 레너드(데이브 바티스타)는 이제 당신네들의 선택에 달렸다며 당신들 에릭과 앤드류의 사랑이 너무 숭고하고 순수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선택된 것이라면서 내가 죽고 나서는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 후 오두막 근처에서 비행기가 추락하고 슬슬 불씨가 번진다. 에릭은 앤드류를 설득해서 나는 그들의 말을 믿으니 웬의 곁은 강인한 네가 지켜야 하고 나는 이 생각에 강한 믿음이 있다며 나를 쏘라고 한 뒤 앤드류를 설득해 자신을 쏘라고 한다. 앤드류는 에릭을 쏜 뒤 웬을 데리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향한다. 한 식당에 도착한 앤드류와 웬. 식당에 틀어져있는 TV속에서는 사람들이 지금껏 겪은 수많은 재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그 모든 재난 상황이 갑자기 멈췄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었다.

 

반응형

 

✔️ 내 감상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실화야..???' 싶었던 작품.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가 싶어서 보면서 정말 생각이 많았다.

우선 지금 리뷰 쓰면서 장르 설명 중에 가장 먼저 LGBTQ가 적혀 있는 것을 보니까 침입자들이 말했던 대사 중에 당신들의 사랑이 순수하고 숭고해서 선택받았다는 대사에서 중의적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말그대로 현대 사회적 관점으로 보면 순수하게 자신들의 사랑을 찾고 그 사랑에 충실하고 자신들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충분히 고심하고 생각하고 아이를 입양해서 그 입양한 아이 웬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삶을 살고 서로 존중하는 삶을 사는 커플이었던 에릭과 앤드류.

혹은 종교학 적으로는 아직은 LGBTQ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이것을 돌려까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너희가 재물로 둘 중 한 사람을 죽여야 이 세계의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모티프로 잡은 것이 아닌가(세상의 LGBTQ를 없애야 한다) 하는 끔찍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사람들의 엄청난 혼란스러움을 예상이라도 했을 것이라는 듯이 에릭이 죽기 전 앤드류에게 내용을 살짝 설명해준다. 그들은 침입자가 아니라 자신들을 소개하기 위해 왔다고. 그들은 모든 인간 군상을 대변한다고. 래드먼드(루퍼트 그린트)는 악인. 애드리안(애비 퀸)은 양육자. 사브리나(니키 아무카버드)는 치유자. 레너드(데이브 바티스타)는 인도자. 바로 묵시록의 네 기사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이 에릭과 앤드류의 역할이라고. 왜냐하면 웬을 만났을 때부터 에릭과 앤드류 웬 이 세 사람은 한 가정으로 진정한 하나가 되어 살아왔기 때문에..?!

게다가 남들을 위해 우리의 사랑을 포기해야하냐는 앤드류의 절규에 그것이 희생이라고 성인처럼 대답하는 에릭... 모든 사람을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그들은 우리를 증오하고 싫어하는데 왜 우리가 그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냐고 앤드류는 절규하지만 에릭은 그들은 그저 우리의 순수한 사랑이 두려운 것이라며 앤드류의 분노를 잠재우는 모습에서 그들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마지막에 어른이 된 웬과 늙은 앤드류가 웬이 원했던 것처럼 수의사가 되어 동물병원 문을 함께 닫고 일상을 마무리하는 장면을 꿈꾸며 그렇게 살아가라고 응원하는 에릭의 모습을 보며 순수한 앤드류와 웬에대한 사랑의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 오히려 그 어떤 남녀 간의 사랑보다 더 안타까웠던~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소란하고 어지럽고 도대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마음이 복잡했던 영화였는데

좀 정리를 하고 보니 대충 어떤 이야기를 하고싶었던 것인지 이해가 아주 조금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내 생각엔 결국에 하고 싶은 말은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은 그 자체 순수함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동진 평론가가 이 영화에 대해서 리뷰를 올리고 인급동으로 넷플릭스에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은데 나도 그의 평론을 한 번 보러 가봐야겠다. :)

 

도저히 개인적인 평점은 매길 수 없는 영화다. 마음과 머리가 소란하다 소란해.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