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NETFLIX] 데빌 인 오하이오. Devil in Ohio. 2022│도서 원작 드라마

구구* 2023. 9.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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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도서 원작의 드라마나 영화는 이야기의 흐름은 탄탄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방대하고 디테일한 책의 이야기를 드라마나 영화의 한정된 러닝 타임 속에 담아내야 하다 보니

대부분의 작품들은 부족하게 느껴지고 실망한 리뷰가 넘치기 마련.

 

이번에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빌 인 오하이오. Devil in Ohio는 내가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뭔가 기이하면서도 미스터리 한 느낌을 잘 끌고 가는 것 같아서 나름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을 했다.

 

Devil in Ohio_poster

 

✔️ 데빌 인 오하이오(Devil in Ohio)  - 상세정보

-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작품 소개 : 정체불명의 사이비 종교 집단을 탈출한 소녀. 정신과 의사는 소녀를 보호하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소녀를 집에 들인 순간, 자신의 가족과 생명이 위협받기 시작했으니.

- 출연진 : 에밀리 데이셔넬, 샘 재거, 헤라르도 셀라스코, 매들린 아서, 재리아 돗슨, 알리샤 뉴턴, 나오미 탄

- 장르 : 드라마, 도서 원작 시리즈, 미스터리 시리즈, 범죄 시리즈, 미국 TV 프로그램, 스릴러 시리즈

- Rotten Tomatoes 평가 50%, 관람객 평점 28%

- IMDb 점수 5.9/10

- 공개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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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 in Ohio_Still Cut

 

✔️ 데빌 인 오하이오(Devil in Ohio) - 줄거리 및 결말

출처 : NETFLIX

의사로 병원에서 일하는 수잰. 어느 날 병원에 실려온 소녀. 등에 의문의 표식이 그려져 있고 소녀는 왜 이련 표식이 그려져 있는지 누가 그랬는지 도무지 입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문득 던진 질문 하나에 툭 대답한 자신의 이름 메이. 그리고 도무지 학대당한 이 메이를 모른 척할 수 없었던 수잰은 집을 메이를 데리고 온다.

 

가족들은 처음엔 메이가 하루만 지낸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지만 점차 함께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며 혼란스러워하지만 자꾸만 메이를 무작정 다른 시설로 보낼 수 없다는 엄마 수잰이 하는 메이에 대한 과보호를 남편 피터 또한 이해하려고 하지만 힘들다. 메이와 비슷한 나이라서 방을 내어준 수잰의 둘째 딸 줄스. 줄스는 방도 뺏기고 엄마도 뺐기고 좋아하던 남자친구도 메이에게 뺏기는데 메이는 오히려 내가 한 모든 일은 너를 위해서 한 일이고 내 덕분에 너는 인기도 얻었다며 가스라이팅을 한다.

 

알고 보니 메이는 에이먼타운에 있는 한 사이비 종교의 교주의 딸이었는데 산채로 재물로 바쳐질 뻔했지만 도망쳐 나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망친 메이를 그냥 둘 집단이 아니다. 끈길긴 추격 끝에 메이가 줄스와 수잰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메이의 약점이 이 집안이라는 것을 알게된 사이비 종교 집단은 수잰과 줄스네 집안을 교묘히 위험에 빠뜨린다. 경제적으로도 위험에 빠뜨리고 수잰에게는 뺑소니를 내고 메이의 오빠는 정체를 숨긴체 줄스에게 접근하기까지.

 

알고보니 수잰은 청소년기에 새아빠에게 학대를 당했었고 엄마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 물론 엄마도 새아빠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당했고 정신적으로도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지 못해서 아무리 같이 도망가자고 회유했지만 엄마는 그 남자에게서부터 도망치지 못했던 것. 결국 수잰은 그 집에서 도망쳐 친할머니네 집으로 가서 지금의 삶을 영위하게 됐고 과거의 새아빠의 가정폭력으로부터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그 트라우마로부터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그냥 덮어놓은 상황이었는데 그 트라우마가 메이를 계기로 폭발했던 것 같다. 메이에게 자신의 청소년기가 대입되면서 자꾸만 보호해줘야 할 것 같고 그 사이비 종교와 그 집안으로부터 메이를 빼내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자신이 경찰도 아닌 일반인이면서 극한의 상황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 수잰의 상황. 그리고 그런 수잰의 위태로운 상황을 보고 자신의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 피터는 딸 셋을 데리고 나와 별거를 시작한다.

 

수잰과 형사 앨릭스의 끈질긴 수사 덕분에 메이는 종교와 집안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고 메이의 교묘한 트릭으로 수잰은 가족에서 쏙 빠져 메이와 수잰 둘만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드라마의 마지막 화에서 앨릭스 형사는 수잰에게 메이가 머리를 써서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그 사이비 종교는 에이먼타운에서 모두 철수해서 어디론가 증발해 버렸다.

다음 시즌2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난 데빌 인 오하이오. Devil in O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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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 in Ohio_Still Cut

 

✔️ 내 감상

공교롭게도 지금 마이크 오머의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사이비 종교 관련된 소설을 읽고 있어서 더 이입하면서 봤던 드라마였다. 내가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 더 으스스하게 느껴지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던 데빌 인 오하이오. Devil in Ohio.

 

사이비 종교 관련된 작품을 접하면 추종자들의 무조건적인 신뢰와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소름이 돋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나 데빌 인 오하이오(Devil in Ohio)에서는 자신의 딸을 진짜 친 딸을 제물로 바칠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리 부성애는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자식을 키우면서 길러지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게 가능한가 싶었다. 그리고 모성애는 진짜 열 달 동안 내 배 아프게 키우고 낳아서 길렀는데 자기 딸 등에 칼로 증표를 새기는 걸 눈 뜨고 보고 있는 엄마나 재물로 바치는걸 영광으로 알라는 그 엄마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은 메이가 도망쳐서 본인이 산채로 불에 타 죽었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그 산채로 불에 타 죽는 동안 비명 하나 지르지 않았다는 것...

 

메이라는 아이는 어떻게 보면 가정폭력, 사이비 종교에 어렸을 적부터 세뇌당하고 학대당해서 안타깝긴 하지만 가스라이팅을 통해서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니까 아빠를 꼭 닮아서 소름 끼치기도 하고 소시오패스 같아서 극 중 이런 애가 가장 무서운 게 아닌가 싶었다.

메이가 옆에 있었는데도 나쁜 길로 타락하지 않고 잘 버텨낸 줄스 대견해...!

 

우여곡절 끝에 피터가 딸 셋 잘 지켜낸 것도 대단하고 개인적으로 수잰은 개인적인 아픔과 메이를 별개로 분리해서 아픔 잘 극복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부부간의 아픔도 잘 극복해 보기를..!

시즌2가 나온다면 해피엔딩을 기대해 본다. 근데 시즌2 나오면 메이가 친오빠 넘어서는 사이비 교주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 괜찮았는데 왜 평점 이렇게 밖에 안 나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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