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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 어쩌다 마주친, 그대. 2023 │ 용두용미. 오랜만에 결말까지 웰메이드인 드라마 발견

구구* 2023. 8.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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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에서 2023.05.01~2023.06.20까지 방영된

한국 16부작 드라마인 어쩌다 마주친, 그대. My Perfect Stranger.

 

개인적으로 김동욱배우가 작품 고르는 눈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의 출연작은 보려고 하는 편인데 봐야지 봐야지 해놓고 Wavve에서 드라마 종영 후 정주행했다. 오랜만에 결말까지 웰메이드였던 용두용미 드라마 발견.

 

 

✔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상세정보

-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작품 소개  : ‘어쩌다 일어난 사고, 어쩌다 만난 그대, 우연일까 운명일까?’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

- 출연진 : 김동욱, 서지혜, 이원정, 진기주

- 장르 : 판타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느와르, 가족, 휴먼, 로맨스, 드라마

- 방영 : 2023.05.01~2023.06.20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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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줄거리

혼자 타임머신 차를 가지고 과거를 오가는 남자 윤해준.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던 중 우연히 일어난 사고. 그 사고로 어쩌다 함께 과거로 오게 된 여자 백윤영. 이 어쩌다 마주친 두 사람이 과거 1987년에 함께 가게 되고 타임머신이 망가져버린 바람에 과거에 머문 한 달 동안의 이야기.

 

윤해준 : 현재 직업 기자 출신 앵커. 1987년 진범을 잡지 못했던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던 중 죽을뻔한 위기에 처한다. 그래서 우연히 타게된 타임머신을 타고 87년으로 가서 진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백윤영 : 현재 출판사 편집자. 작가 고미숙의 편집자로 장기간 일하는 중이다. 어느날 엄마와 한 바탕 싸우고 난 날 밤, 경찰로부터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어쩌다 마주친 윤해준과 함께 87년으로 가서 지내게 되고 거기서 또 어쩌다 마주친 엄마 이순애. 당장 현재로 돌아갈 수 도 없는데 윤영은 순애의 절친이 되어주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몰랐던 엄마의 과거와 그 시절 몰랐던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알게 되고 해준을 도와 사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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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감상

드라마 16부를 정주행 하고 나서 든 생각은 진짜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이었다.

극 초반 4부의 흡인력이 사실상 충성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중요한데 이 드라마는 방영 초부터 극 전개가 빠르고 흡인력이 좋기로 기사화가 하도 많이 돼서 기대를 하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집중력도 좋고 몰입감도 좋았다.

 

연쇄 살인범을 잡기 위해 방대한 양의 자료를 과거로 가지고 왔고 살인을 막기 위해 피해자들을 일부러 우정리를 떠나게 하거나 다른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날 일은 벌어졌다. 타임슬립 물에서 늘 나오는 설정이지만 과거에서 내가 저지른 하나의 실수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미래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에 조심했지만 이 드라마는 약간 다르게 결국 일어날 살인 사건은 일어나도록 만들었고 오히려 그 살인범에게 해준이 당할뻔하기까지 했다.

 

아무래도 살인범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의심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떡밥을 던진다.

과거 엄마의 소설을 훔쳐 천재 작가가 되었던 고미숙이 연쇄살인범인가?

윤영의 아빠인 백희섭이 범인인가?

윤영의 큰아빠인 백유섭이 범인인가?

술 마시고 동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오빠 고민수가 범인인가?

 

충분히 범인일 것 같은 사람은 많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며 그 시간 알리바이를 보여주고 하나씩 의심을 말끔하게 풀어냈던 드라마였다. 소위 말해 던져 놓은 떡밥을 마지막 16부까지 모두 잘 회수했다고 평가받는다고 한다. 나도 이의 없다.

 

!스포일러 - 진범!

진범이 궁금하다면!

개인적으로 아주 충격적이었는데 연쇄살인범의 정체는 해준의 아빠 윤연우였다. 아빠는 고등학교 교장이고 마을에서 신임받는 인물이었고 심지어 미국에서 유학까지 보내놓은 마을에서 엘리트로 통하던 윤연우. 범행이 있었던 날 미국에 있었다고 아빠가 이야기하지만 경찰들이 조사해 본 결과 한참 전에 들어와서 범행을 저지르고 아버지에게 거짓으로 알린 입국날 공항으로 가서 그날 입국한 척한 것이었다.

 

범행의 이유를 물으니 과거 윤연우의 엄마는 우울증이 있는 듯했는데 집에서 아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늘 책만 읽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버린 것.

이 모습에서 "책을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라는 잘못된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똑똑한 놈이 그저 자기 망상에 빠져 한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엔딩]

진범은 잡았고 윤해준과 백윤영은 현재로 돌아와 연인이 된다.

그리고 과거에서 바로 잡았던 소설 사건 덕에 윤영의 엄마인 이순애는 작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윤영의 아빠 백희섭도 과거 형사에게 얻어맞아 다쳤던 다리를 바로 치료했던 덕에 현재는 건강한 신체로 행복한 가정을 이룬 세 사람의 모습을 그리며 해피엔딩을 보여주었다.

 

해준도 미래에서는 할아버지 윤병구와 어렸을 때부터 낚시도 다니고 사이좋은 할아버지와 손자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정말 던져놨던 궁금증과 질문에 대한 해답은 모두 구하고 마무리까지 깔끔했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웰메이드 한국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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