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북로드] 굿 걸 배드 걸(Good Girl Bad Girl) - 마이클 로보텀(Michael Robotham)

구구* 2023. 6.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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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마이클 로보텀, Michael Robotham의 책 리뷰를 들고 왔다.

가장 최신작인 굿 걸 배드 걸. Good Girl Bad Girl.

 

영국 추리작가협회(CWA)가 매년 가장 뛰어난 범죄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인 골드대거 상. CWA Gold Dagger Award.

2020년 수상작인 데다가 마이클 로보텀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했던 작품이다.

 

책 나오고 빨리 e-book 나왔으면 좋겠다 하고 엄청 기다렸는데 안 나와서 결국 진짜 책으로 사서 읽었다.

교보 각성하라..!

 

굿 걸 배드 걸 - 출처 : 교보문고

 

 

✔️ 굿 걸 배드 걸(Good Girl Bad Girl) - 줄거리

참혹한 범죄가 벌어진 현장의 밀실에서 어린 소녀가 발견된다. 굶주린 아이는 자신의 이름과 나이를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는다. 6년 후, ‘이비 코맥’이라는 이름으로 소년원에서 지내던 소녀는 법적으로 성인임을 인정받아 소년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을 때 사이러스 헤이븐이라는 경찰 심리학자가 나타나 이비의 후견인을 자처하고, 진실을 볼 수 있는 소녀의 특별한 능력에 관심을 가진 그의 도움으로 이비는 마침내 소년원을 나오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한편, 15세의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조디 시핸이 숲 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다. 임신한 채로 죽어간 소녀의 살해 용의자는 곧 체포되지만, 사이러스는 의구심을 품고 조디 시핸의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다. 이비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해 그를 도우려 하는데…….

출처 : 교보문고

 

 

✔️ 내 생각, 느낌

6년 전, 끔찍한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소녀.

근친살인이 일어난 저택에서 홀로 생존한 소년이

모두에게 사랑받던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소녀의 죽음의 진실을 찾는다.

 

왜 책 제목을 굿 걸 배드 걸로 지었을까. 책을 다 읽고 나서 한참을 생각했다.

아마도 모두에게 행실이 바르지 않고 사납고 싸가지가 없는 모습으로 영락없는 배드 걸의 행실의 과거 없는 소녀 이비.

하지만 그런 이비가 과거 끔찍했던 근친 살인의 저택에서 살아남았고 이제는 심리학자로 성장한 사이러스 헤이븐을 만난다. 이비는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만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고 꼭꼭 숨긴다. 철저히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비밀을 지키며 곁을 내어주지 않던 이비가 사이러스 헤이븐과 한 집에서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시간을 보내며 굿 걸로의 면모를 살짝 드러내기도 한다.

 

모두에게 사랑받던 피겨스케이팅 유망주였던 굿 걸 조디. 조디가 숲 속에서 싸늘히 주검이 되어 나타난다.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조디가 숨겼던 이중생활에서는 지금껏 조디가 보여주던 삶과는 영 딴판이다. 완전 배드 걸.

 

이렇게 굿 걸 같지만 배드 걸의 면모도 있고 배드 걸이지만 굿 걸의 면모를 가진 두 소녀와 사이러스 헤이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이 책은 살인, 근친상간, 마약, 학대, 고문, 성(性)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한 데 모아둔 스토리였다. 왜 대거상을 받았는지 이해가 갈 정도. 이 모든 이야기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잘 엮어 풀어낸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이번 책 역시나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진범이었고 그들 가운데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마지막에 확 풀어지면서 뭔가 알듯 말듯했던 이야기가 끝나기 직전 탁 풀리며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다만 이야기가 밝은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진범도 밝혀졌고 이야기의 전후 사정이 모두 드러났지만 속이 시원하지는 않았던 것이 아쉬울 따름.

 

이렇게 마이클 로보텀이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려나보다.

사이러스 헤이븐과 이비. 이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풀어질지 또 궁금해진다.

다음 책에서는 이비의 과거를 좀 다뤘으면 좋겠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아주 긴 이야기 었음에도 이번 책에서는 이비의 과거사가 거의 다뤄지지 않아 아직까지도 미스테리 걸로 나에게 남아있기 때문.

 

하지만 나의 또 다른 애정인 조 올로클린 시리즈도 곧 찾아오길 바라본다.

 

이 번 책으로 마이클 로보텀은 대거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내 평점은 ★★★☆ 3개 반.

왠지 모르게 초반 100p까지는 몰입도가 아주 높지 않아서 살짝 아쉬웠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보는 내내 긴장하고 계속 외우며 읽느라 힘들었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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