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고 말해. Say You're Sorry라는 마이클 로보텀의 책. 조 올로클린 시리즈.
나는 개인적으로 심리스릴러 소설은 e-book으로 읽는다.
책을 무겁게 들고 다니기 힘들어서 휴대폰이나 리더기로 읽는데
내가 자주 사용하는 교보문고에서는 이번에 포스팅할 미안하다고 말해(Say You're Sorry)는 e-book으로 안 만들어줘서 못 읽다가 이번에 코로나 재감염되어 연차 내고 집에서 쉬는 김에 오랜만에 집으로 책 주문을 해서 실제 책으로 읽었다.
늘 읽고 싶어서 e-book발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
확실히 e-book보다는 진짜 책이 집중도가 높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 미안하다고 말해(Say You're Sorry) - 줄거리
축제가 끝난 다음 날 사라진 두 소녀. 행방이 묘연한 그녀들을 찾기 위해 마을은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실종 사건은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3년 뒤, 마을의한 농가에서 부부가 살해당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고, 연이어 근처 호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체까지 떠오른다. 상처로 뒤덮인 깡마른 몸에, 어딘가에서 도망친 듯 맨발인 상태로...
현장의 증거를 토대로 재빨리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 하지만 정신 병력을 지닌 용의자는 알 수 없는 말만 내뱉고, 경찰은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후 현장을 조사한 조는 두 사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신원 미상의 시체가 3년 전 사라진 두 소녀 중 하나임을 밝혀낸다. 그리고 또 다른 실종 소녀가 살아 있다는 직감으로 그 행방을 쫓기 시작하는데...
✔️ 내 생각, 느낌
이번 책에서는 15세 여자 아이 두 명이 빙엄이라는 마을 축제가 끝난 뒤 사라진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던 소녀들. 하지만 3년 뒤 어느 날 사라진 소녀 중 한 명인 나타샤가 호수 속 얼음 속에 얼어서 발견된다. 아주 심각한 저체중 상태고 한동안 자연광을 본 지도 오래된 것 같은 심각한 건강상태로 말이다.
이번에도 역시 경찰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조 올로클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조가 추려낸 용의자로는 나타샤의 삼촌, 에밀리의 아빠로 점차 옮겨가다가 책이 마무리되기 5%정도 남았을 때 급격히 진범을 밝혀내는 데 성공한다.
!스포주의!
사실 책 읽으면서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는 인물이었다. 수습 경장 중 한 사람이었다.
경찰들 무전을 들으면서 움직였기 때문에 그렇게 발 빠르게 움직여 도망쳤던 파이퍼를 잡으러 갔던 것.
사실 경찰 중 한 명이 범인이라는 설정은 흔한 설정 이긴 한데 작가가 다른 쪽으로 눈을 잘 돌리게 해서 그런지 의심해 본 적이 없어서 진범이 밝혀졌을 때 좀 놀라긴 했다.
그리고 조 올로클린이 파이퍼를 살려내기 위해서 결국 진범을 총으로 쏘게 된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한 선택이라서 안타까웠다.
아마 찰리가 납치됐을 때가 생각나서 고민 끝에 그런 선택을 내렸던 게 아닐까 싶다.
책의 마무리는 조의 별거 중인 아내 줄리안이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조를 나무라지 않고 우리 가족의 크리스마스 만찬은 당신 때문에 하루 미뤄졌다며 용서해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커플이 별거를 끝내게 될지 궁금해지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ㅎ
원하지 않았지만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고 총을 쏠 수밖에 없었던 조가 참 안타까웠고
이런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지른 건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일벌백계해야 함은 틀림없다. 이번엔 너무 쉽게 죽어버렸지만...
★★★ 별 3개!
흡인력이 대단했다. 현재의 이야기와 파이퍼의 독백을 오가며 진행되는 스토리라인은 하나씩 떡밥을 던져주는데도 도움이 되어 더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역시 마이클 로보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