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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런 래빗 런. Run Rabbit Run. 2023

구구* 2023. 8.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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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래빗 런
다른 사람의 기억을 가진 듯 행동하는 어린 딸. 그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족의 고통스러운 과거. 홀로 딸을 키우던 엄마는 서서히 불안에 잠식되어 간다.
평점
4.3 (2023.06.28 개봉)
감독
데이나 레이드
출연
사라 스누크, 릴리 라토리, 데이먼 헤리먼, 그레타 스카치, 제네비브 모리스, 트레버 제이미슨

 

무더운 여름날 밤 스릴러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된

넷플릭스 영화 런 래빗 런. Run Rabbit Run.

예고편 영상이 좀 으스스하면서도 무서워 보여서 시작했다.

러닝타임도 100분으로 길지 않았음.

 

Run Rabbit Run_poster

 

✔ 런 래빗 런(Run Rabbit Run) - 상세정보

-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작품 소개 : 다른 사람의 기억을 가진 듯 행동하는 어린 딸. 그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족의 고통스러운 과거. 홀로 딸을 키우던 엄마는 서서히 불안에 잠식되어 간다.

- 출연진 : 세라 스눅, 릴리 라토레, 데이먼 헤리먼, 그레타 스카키

- 장르 : 호주 작품, 호러 영화, 스릴러 영화

- Rotten Tomatoes 평가 37%, 관람객 평점 23%

- 공개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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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 래빗 런(Run Rabbit Run) - 줄거리 및 스포일러

주인공인 세라는 산부인과 의사로 딸 미아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다. 늘 그렇듯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던 세라와 미아. 얼마 전 크게 의지하던 세라의 아빠의 죽음으로 세라는 한 번 크게 심적으로 흔들리게 되는데 그 후로 자잘한 일들이 세라를 자극한다. 미아의 생일 파티를 위해 전남편 피트네 부부를 집으로 초대한 세라.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토끼를 집 앞에서 발견한 미아는 자기가 이 토끼를 키워야겠다며 떼를 쓰기 시작하고 어쩔 수 없이 세라는 마당에서 토끼를 키우자고 한다. 그리고 집에 도착한 피트네 부부와 그의 아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피트네 부부가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세라는 한 번 더 흔들린다. 그리고 그날 밤 뭐에 홀린 듯 토끼를 담장 밖으로 던져 버리려던 세라는 토끼에 손을 물리는데 그 모습을 미아에게 들키고 만다.

 

다음 날 아침부터 미아의 이상 행동이 시작된다. 아침에 토끼 모양 가면을 쓰고 나타나 엄마를 깨우는 미아. 그리고 학교에 가서도 엄마를 외면하는 상황. 학교 선생님도 세라에게 미아가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유한다. 집에 와서 가족관계나무(family tree)를 그려가는 것이 숙제라는 미아. 이 숙제를 하던 중 자꾸만 할머니 조앤을 만나야겠다고 한다. 하지만 세라는 과거의 어떤 일 때문에 엄마 조앤을 만나는 것을 거부하며 미아에게 너에겐 할머니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자꾸 미아는 조앤을 만나야겠다며 소리친다. 

 

요양원에서도 자꾸만 세라에게 연락이 오고 미아도 조앤을 만나야겠다 떼를 쓰니 세라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결국 요양원으로 향한다. 요양원에서 미아를 본 조앤은 뭔가에 홀린 듯 미아를 보며 "앨리스"라고 부르고 미아는 할머니인 조앤을 엄마라고 부른다. 사실 앨리스는 어릴 적 실종된 미아의 동생이었는데 이 광경을 보며 패닉에 빠진 세라. 힘들게 딸을 엄마에게서 떼어낸 후 집으로 향하지만 그 후로 조앤을 향한 미아의 집착은 날로 심해지고 결국 세라는 과거 부모님과 실종된 동생 앨리스와 함께 살았던 집에 미아와 함께 가 보기로 한다.

 

옛날에 살던 집에 도착한 세라와 미아. 세라가 집을 떠나왔을 그때와 집은 똑같이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잠시동안 벽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던 세라는 문득 미아를 찾는데 미아는 어떻게 알았는지 앨리스의 방에 들어가 내 방이라며 방을 차지한다. 그리고 세라와 앨리스가 손을 잡고 찍은 사진 속에서 앨리스를 콕 집으며 "이건 나야"라고 이야기하는 미아. 세라는 왠지 모를 불안함과 공포스러움에 사로잡힌다. 토끼에게 물린 상처는 안에서 점점 곪아서 고름이 터져 나오고 미아는 자꾸만 자신이 앨리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집에서 계속 앨리스의 환시에 시달리는 세라.

 

결국 마음속 깊숙이 숨겨두었던 과거의 사건을 마주한다. 엄마아빠가 외출했던 어느 날 앨리스와 세라는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고 놀이를 하던 중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벽 밑으로 동생 앨리스를 밀어버린 세라. 그리고 세라는 집으로 돌아온 부모님에게 앨리스가 집을 나갔다고 이야기를 해버린다. 그리고 세라네 집은 해체된 것. 엄마는 앨리스를 기다리겠다며 예전 집에서 계속 기다리다가 요양원에 가게 된 것이고 세라는 집을 나와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다가 현재 싱글맘의 인생을 살게 됐다.

그리고 광란의 밤을 지새운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미아가 곁에 없고 문득 창 밖으로 밖을 본 세라는 경악한다. 자신이 앨리스를 밀어버린 절벽으로 앨리스와 미아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중이다.

 

Run Rabbit Run_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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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감상

런 래빗 런. Run Rabbit Run.

나는 생각보다 영화가 길다고 생각했는데 리뷰를 작성하며 100분짜리 영화라는 것을 알고 좀 놀랐다.

그만큼 진행이 다소 지지부진하고 생각보다 던져낸 떡밥을 다 회수하지 못하면서 관객들의 마음과 머릿속에 이해가 되지 않는 궁금증을 남겨 놓고 끝나서 더욱 그렇게 느꼈나 보다.

 

영화의 시작은 좋았으나 갑자기 미아가 앨리스에 빙의된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아이가 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궁금증을 충분히 자아냈으나 중반부 이후에서 세라가 과거에 저지른 악행이 드러나며 앨리스의 영혼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함을 표현하고자 했으나 결국 자신이 저지른 죄악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세라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잊고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결국 집으로 되돌아와 과거에 잠식되어 스스로 망가지는 세라의 모습을 보며 미아도 상처 입고 이상하게 행동하는 미아의 행동을 보며 점점 광기의 모습을 보이는 세라의 모습이 호러 영화라고 하기에 충분하다고 하기엔 좀 부족해 보이긴 했다.

 

아무래도 왜 세라가 앨리스를 절벽에서 밀었는지. 단순히 어린 동생에 대한 질투였는지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도 있는 듯. 게다가 마지막은 초 현실주의적인 영혼인 앨리스가 미아의 손을 잡고 절벽으로 향하면서 끝이 나는데 세라는 어서 문을 열고 딸을 잡으러 가도 모자랄 판에 방 속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안타까워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왜 소리만 치고 있는 거지? 하는 의문만 남았다.

 

지극히 용두사미 격 영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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