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북 클럽: 넥스트 챕터 (BOOK CLUB: THE NEXT CHAPTER). 2023│좌충우돌 50년지기 친구들의 처녀파티 여행

 

북 클럽: 넥스트 챕터

한동안 세상이 멈추면서 만나지 못했던 ‘북 클럽’ 4인방.  오랜만에 다시 모인 자리에서 ‘비비안’(제인 폰다)이 약혼 소식을 전하고 그런 ‘비비안’을 위한 싱글파티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한다. 로마부터 베니스까지, 불타는 청춘 못지 않게 여행하던 이들은‘비비안’이 주인공인 중요한 일정을 위해 마지막 여행지인 토스카나로 향한다. 그러나 이들 앞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발이 묶이는 위기에 처하는데…

평점

6.3 (2023.06.07 개봉)

감독

빌 홀더맨

출연

다이앤 키튼, 제인 폰다, 캔디스 버겐, 메리 스틴버겐, 앤디 가르시아, 크레이그 T. 넬슨, 돈 존슨

 

 

제목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으나

포스터를 보고 뭔가 마음이 동했고

예고편 트레일러를 보고 주말에 휘리릭 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북 클럽: 넥스트 챕터. BOOK CLUB: THE NEXT CHAPTER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판을 치는 영화/드라마 판에서

이렇게 유쾌하고 종종 과하고 황당한 설정도 있지만

어떻게 생각해 보면 있을 법도 한 이야기라서 어처구니없이 웃겼던 영화였다.

 

BOOK CLUB: THE NEXT CHAPTER_poster

 

✔ 북 클럽: 넥스트 챕터(Book Club: The Next Chapter) - 상세정보

-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작품 소개 : 약혼한 비비안을 위해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한 북 클럽 친구들. 로맨스와 와인, 작은 소동, 자기 성찰을 통해 오랜 우정을 다진다.

- 출연진 : 다이앤 키튼, 제인 폰다, 캔디스 버겐, 메리 스틴버겐, 앤디 가르시아, 돈 존슨, 크레이그 T. 넬슨, 지안카를로 지아니니, 휴 쿼시, 빈센트 리오타

- 장르 : 미국 영화, 로맨틱 코미디 영화

- Rotten Tomatoes 평점 47%, 관람객 평점 84%

- IMDb 점수 5.6/10

- 공개 :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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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클럽: 넥스트 챕터(Book Club: The Next Chapter) - 줄거리 및 결말

학창 시절부터 친구였던 4인방.

꾸준히 우정을 다져오고 있었다. 특히나 코로나 시국에는 화상 전화로 그룹콜을 하며 일상도 공유하고 읽었던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네 사람. 드디어 격리가 풀리고 만난다.

오랜만에 만난 네 사람. 사는 곳도 각기 다른 네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깜짝 약혼 소식을 발표한 비비안!

평생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성공한 사업가 여성으로서의 면모를 자랑 중이었는데 약혼 소식을 알리며 친구들을 놀라게 하고 이 소식을 계기로 친구들은 어린 시절 넷이서 계획했던 이탈리아 여행을 비비안의 처녀 파티를 계기로 실행에 옮긴다.

 

처음 로마에 도착한 친구들. 평탄하게 여행을 시작했다. 우연히 길을 지나다가 들어간 드레스샵에서 비비안의 드레스까지 구매 성공! 그리고 여행은 우연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이야기를 나누던 이탈리아 청년에게서 베니스는 꼭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원래대로라면 토스카나에 갔어야 했지만 베니스로 일정을 급격히 틀었다.

 

베니스에 가려고 기차역으로 가던 중 포터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그들은 소매치기. 이렇게 보기 좋게 네 사람은 캐리어를 모두 털리고 특히나 다이앤은 캐리어 속에 죽은 남편의 유골을 가지고 왔다며 친구들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이제 안 찾을 수 없게 된 캐리어. 경찰서에 도난신고를 하지만 느려터진 일처리 속도에 찾는 것을 내심 포기하고 비비안의 지인이 운영한다는 호텔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레스토랑으로 간 네 사람은 또 우연을 맞닥뜨린다.

캐럴이 결혼 전 쿠킹스쿨에서 함께 배웠던 지아니를 만나게 된 것. 반가움의 재회를 하고 친구들도 각자 새로운 기억을 쌓게 된다.

 

그리고 결국 토스카나로 향하게 된 네 사람. 하지만 어두운 밤 토스카나 숙소로 향하던 중 차가 퍼져버리고 지나던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길에서 네 사람은 난감하기만 하다. 알고 보니 비비안의 약혼자 미첼이 토스카나에서 비밀 결혼식을 계획하고 친구 세 사람에게 부탁한 것. 결혼식에 도착하기까지 또 다른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도착에 성공한다.

 

결혼식은 시작되고 마지막 서약하는 순간 비비안의 약간의 망설임을 캐치한 미첼. 결국 우린 서로 사랑하긴 하지만 결혼이라는 제도로 서로를 옭아매지 말자며 결혼은 없던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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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감상

북 클럽: 넥스트 챕터(Book Club: The Next Chapter)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우울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연말에 더욱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모두가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는 우정의 친구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사실 인생을 살다 보면 각자의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 때문에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할머니들은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참 유쾌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친구가 하는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모습을 보여 참 어른의 모습을 보인다! 정말 잘 성장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어 나도 저렇게 인정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또 요즘 들어 이탈리아 여행을 한 번 꼭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이탈리아의 모습을 예쁘게 스케치한 화면들이 나오고 이태리의 풍경을 잘 담아낸 것 같아서 이탈리아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로맨틱함이 화면에서도 느껴져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다.

 

캐럴이 결혼 전 쿠킹클래스에서 만났던 지아니를 만나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눌 때 K-드라마나 전형적인 미국 드라마였다면 두 사람이 불꽃이 팍 터지면서 사고를 쳤을 텐데 열정적으로 도우를 치대고 있는 모습이 나왔을 때는 나도 모르게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팍 터져 나왔다 🤣

 

비비안의 결혼식이 토스카나 특유의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멋들어지게 끝이 나려나 생각했는데 내 생각을 보기 좋게 부셔놓으며 가장 현대적인 여성상의 모습으로 내 여태껏 싱글로 잘 살아왔는데 굳이 결혼에 얽매여야 하는가에 대한 비비안의 생각이 멋져 보였다. 아무래도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여성이기 때문에 그 당당함이 더해져 그랬겠지만 여자들이 한 번쯤은 꿈꿨을 법한 아름다운 풍경, 사랑하는 친구들과 서프라이즈 결혼식 이 모든 게 완벽했던 토스카나에서의 결혼식이 어그러졌지만 유쾌한 비비안의 모습에 당당한 신여성이 보이며 극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60대 할머니지만 참 멋지다 생각했다👏👏👏

덩달아 이 나이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서프라이즈 결혼식을 준비한 미첼, 그야말로 로맨티시스트👍

특히나 비비안의 생각을 지지해 주며 유쾌하게 자신의 여자를 위해 결혼식을 파투낸 그의 결단에 비비안이 이 늦은 나이에 남자를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부러워! ㅎㅎ

 

2시간도 되지 않은 러닝타임이었지만 유쾌한 할머니들의 좌충우돌 이탈리아 여행기.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과 오래된 여자들의 찐 우정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60대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나는 좀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던 영화 같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완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