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네버 해브 아이 에버(Never Have I Ever). 시즌2. 2021

요즘 완전 푹 빠져보고 있는 미국 하이틴 드라마 네버 해브 아이 에버(Never Have I Ever).

시즌 1을 끝내고, 바로 2021년 7월 15일에 공개된 시즌 2를 시작했다.

 

Never Have I Ever - Poster

 

✔ 네버 해브 아이 에버(Never Have I Ever). 시즌2 - 상세정보

- 관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작품 소개 : 새로운 사랑이 시작됐다. 새로운 전학생이 나타났다. 엄마와 싸울 이유도 새로워지고 있다. 덕분에 훨씬 다채로운 방법으로 과감한 선택에 뛰어드는 데비. 하지만 그게 옳은 결정이란 법은 없지.

- 출연진 : 마이트레이 라마크리슈난, 푸르나 자가나탄, 리차 무르자니, 란지타 차크라베르티, 존 매켄로, 라모나 영, 리 로드리게스, 메건 수리, 재런 루이슨, 대런 바넷, 크리스티나 카치너, 커먼, 애덤 샤피로, 니시 내시-베츠, 센딜 라마 머시

- 장르 : 미국 청춘 드라마, 청소년 시리즈, 코미디 시리즈

- Rotten Tomatoes 점수 94%, 관람객 평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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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 해브 아이 에버(Never Have I Ever). 시즌2 - 줄거리

어쩌다보니... 양다리를 걸치게 된 데비.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벤과 팩스턴 모두와 사귀게 되는데

데비는 지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벤도 너무 좋고 섹시한 팩스턴도 마음에 든다.

그러던 중 엄마의 폭탄선언. 한 달 뒤에 인도로 돌아간다는 것.

에라 모르겠다. 본격적으로 양다리를 즐기고 한 달 뒤 인도로 도망갈 계획을 세운 데비.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데비의 송별파티를 하기로 한 날 만인의 앞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던 사실이 발각되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집에서 나가던 팩스턴을 따라나가던 중 팩스턴이 차에 부딪히면서 어깨를 다치고  설상가상 수영 특기생으로 아이비리그 진학을 꿈꾸던 팩스턴의 미래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다친 이유를 데비에게 돌리면서 과외 선생과 학생 사이가 된 데비와 팩스턴.

 

새로 전학온 여학생이 있다. 그런데 데비와 똑같은 인도인이다!

친해질 수 있을까? 앙숙이 되어버릴까?

궁금해하던 중 전학생인 아니사와 몇 번 대화를 해보니, 아니사. 정말 쿨하다.

 

인도행은 무산되어 학교를 계속 다니게되고

다혈질 성격 탓에 아니사의 약점을 소문내버린 데비.

안 그래도 머리가 아픈데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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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감상

네버 해브 아이 에버(Never Have I Ever) 시즌2도 매 회 30분, 총 10화로 구성되어 있었다.

짧은 듯 하지만 얼마나 매 회 여러 가지 이슈를 다루고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 시즌2에서도 흥미로운 소재가 많았는데,

우선 생각보다 섭식장애에 대해서 미국 사회가 크게 반응한다는 것에 놀랐다. 

!스포!

아니사의 약점이자 비밀은 섭식장애였다(거식증). 이전 학교에서 거식증으로 인해 고통받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괴물로 낙인찍혀버리자 비싼 사립학교에서 데비가 다니는 공립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 것이었는데,

벤과 아니사가 묘한 기류를 형성하자 질투하던 데비가 가십 좋아하는 여학생들 앞에서 사실 관계도 모르면서 루머를 퍼뜨려버린 것. "뭘 X먹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삐쩍 마른 것 보면 몰라?" 하고 분노에 굴복하고 소리쳤는데 이게 사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하이틴 드라마답게, 데비는 진심으로 아니사에게 사과하고 엄마에게 부탁해서 아니사 부모님을 설득해 또 다른 전학을 막는다. 이런 장면에서 보면 학생들 내면의 성장을 잘 다루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사실 어른이 되어버리면 누군가에게 자존심 다 내려놓고 100% 내 잘못임에도 사과하지 않는 어른이 많은데 이 씬을 보면서 살짝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앞으로 내 잘못에 대해서는 온전히 수긍하고 인정하고 남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아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다짐했다.

(고작 시트콤 보면서 이런 생각하고 있던 내 자신이 좀 웃기면서도 뿌듯했음 ㅋㅋㅋ)

 

여성 차별/인권에 대한 카말라의 이야기도 재밌었는데, 연구실에서 유일한 여성 연구자였던 카말라. 매일 야근하고 본인이 알아낸 결과물로 팀이 논문을 작성했는데 논문 작성자 명단에서 본인의 이름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일한 여성, 그리고 유색 인종이기에 당하는 묘한 차별을 다뤘는데 아주 통쾌했다.

 

사별하고 난 뒤의 연애, 언제가 적당한가.

데비는 엄마가 연애? 혹은 썸을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고 아주 큰 배신감에 사로잡히는데..

사별하고 난 뒤 새로운 연애는 언제가 적당한가에 대한 이슈는 꾸준히 드라마에서 다뤄지고 있는 것 같다. 적당한 때가 과연 있을까. 참 어려운 문제인 듯.

 

그리고 무식쟁이인 줄로만 알았던 팩스턴이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점차 데비와 벤의 모습을 보면서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시즌 3에서 데비와 그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좌충우돌 이벤트가 벌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취향. ★★★★ 너무 재밌다. 진심 ㅎㅎㅎ